전체 글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꿈은 오늘이 채 안 남은 시간. 텅 빈 사무실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. 지금은 말도 많고, 탈도 많은 그런 한물 간 가수의 노래였다. 소리의 출처를 찾아가보니 스피커는 꽤 오래전부터 재생이 되고 있었다. '..너무 오래 앉아 있었나.' 처음엔 단순히 집중력이 흐트러져서라고 생각했다. 건물 전체에 불이 다 꺼진 걸 보니, 내가 여기에 들어온지도 꽤 시간이 지나긴 했으니 말이다. 그렇지 않고서야 겨우 이런 일로 시간을 쓰지 않았을 거다. 왜냐면 난 조금 있으면 도착할 심야 버스를 타기 위해서 한시라도 바쁘게 일을 끝마쳐야 했기 때문이다.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. 이제 정리하고 가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노래는 내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.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 '한물 간 가수'가 내 안에 무언가를 건.. 이전 1 다음